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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긴 날
코가레이 없다고 생각한 감정은 사실은 자기 눈에만 안 보이게 꾹꾹 눌러놓은 건 아닌가, 어쩌면 매일같이 눈에 걸리는 걸 못 본 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쿠마 레이는 그 어떤 것도 자기의 수은 같은 표면을 뒤흔들지 못하리라고 믿었다. 언제나 한 발 떨어져서 모든 것을 관조만 하는 듯한 말투를 고수하면서.그는 구체적인 것에는 관심 없는 듯이 행동했지만 그 작은 하나하나에 마음을 주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타인의 성장 방향에 있어 의표를 찌르는 말을 던질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그의 겉 인격 이외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다. 그리고 오오가미 코가는 그것을 치가 떨리도록 미워했다.그가 동경하는 선배는 어느 시점을 전후로 다시는 감정을 들여다보지 않으려고 결심한 것만 같았다. 남의 기복에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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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모니 전력 첫 참여입니다![블랙데이]로 참여했지만 넘나 억지스러운 것...ㅎㅁㅎ *** 모니와가 이사하는 날이었다. 운이 나쁘게도 비가 왔다. 후타쿠치가 지인에게서 트럭을 빌려온 덕분에 짐을 옮기는 건 어렵지 않았다. 사람 한 명의 짐은 줄이자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는 것이었다. 박스 몇 개 정도는 둘이 왔다갔다하면 금세 끝이었다. 다만 비가 오는 것만이 안 좋았다. 팔뚝 안쪽에 척척하게 들러붙는 습기에 후타쿠치는 짜증을 내다가, 2층으로 쌓인 상자 위에 블루종을 벗어 던져놓았다. 그걸 보고 모니와는 소형 냉장고의 보호 포장을 벗겼지만, 우선은 멀티탭이 상자들 중 어딘가에 숨어 있고, 다음으로는 전원을 연결한다 해도 식힐 만한 게 없다. 트럭에 두고 온 미지근한 생수라도 꺼내 오려고 일어섰다가, 문 ..
1 딱 한 번 스가와라와 그런 짓을 했다. 스무 살이 채 안 된 졸업식 날 밤이었다. 짓, 이라고 말할 필요까지는 없었지만 이제 갓 몸만이 다 커진 어중간한 시절에는 묘한 죄책감 같은 것이 몇 번이고 뒷덜미를 낚아채곤 했다. 스가와라도 사와무라도 실전, 그것도 남자를 상대로는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서툴고 김이 빠질 만큼 뜸을 들이고 난 결과는 지독한 아픔뿐이었다. 야, 안 되겠다. 사와무라는 꼭 자율연습을 끝낼 때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눈치를 살피자 스가와라도 멋적게 웃는다. 그래, 다이치. 늦었으니까 자자. 2 그 뒤로 스가와라와 만나는 일은 없었다. 서로 다른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는 게 다행인지는 잘 알 수 없었다. 그냥,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또 대낮에 얼굴을 마주한다는 게 껄끄러웠다. 다른..
* alpenmilch.tistory.com/56 의 내용과 이어집니다. “야, 카사마츠. 너네 방 어디냐니까?” “우웅…….” 수많은 고유명사와 그 사이사이의 관계를 알아 두어야 하는 취미는 직접 경기해 본 적도 없는 어떤 학교의 전 주장 이름까지 기억하게 했다. 동년배들 사이에서는 농구 잡지에 이름이 실리고 어떤 대명사처럼 생각될 만큼 유명세가 있는 선수이긴 하지만, 거기까지 마유즈미가 알 바는 아니었다. 단지 등 위에서 한 짐의 무게를 얹은 취객을 돌려보내야 할 뿐이었다. “……속,” “속?” 마유즈미의 등과 과잠 사이에서 몸이 급격히 따끈따끈해지고 있는 카사마츠는, 꼭 대답처럼 작게 속삭였다. “속 안 좋아…….” “야, 잠깐. 여기선 안 돼!” 잘못 건드렸다. 카사마츠는 자기가 들러붙어 있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