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키카사
- 미하시 렌
- 웰러 경 콘라트
- 아오카사
- 오늘부터마왕
- 후타쿠치 켄지
- 아베 타카야
- 아오미네 다이키
- 스가와라 코우시
- 사와무라 다이치
- 아베미하
- 오이카와 토오루
- 청립
- 후타모니
- 니시우라
- 모니와 카나메
- 콘유
- 황립
- 급암
- 카사마츠 유키오
- 코보리 코우지
- 먹립
- 카이조
- 마유즈미 치히로
- 시부야 유리
- 시부야 쇼리
- 마유카사
- 아베미하베
- 모리야마 요시타카
- 키세 료타
- Today
- Total
목록니시우라 (2)
찢긴 날
사카에구치 유우토, 16살이 되었습니다. 바쁜 와중에 아빠와 누나가 차린 생일상을 받고, 오랜만에 가족 모두가 함께 아침을 먹었다. 야구부 아침 연습 때문에 좀 이른 시간이었지만, 유키히로도 불평 없이 일찍 일어나 주었다. 아침밥은 평소보다 더 맛있었고, 아빠가 자신 쪽으로 반찬 그릇을 자꾸 밀어 주는 것이 사카에구치는 기뻤다. 활기차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식사를 끝내고 식탁을 정리하려 하자 누나에게 등을 떠밀려서, 사카에구치는 엄마를 모신 불단 앞에 가 앉았다. 엄마, 지켜보고 계시겠지만 저 오늘... "...유우토가 16살이 됐어. 대견하지?" 곁에 앉으며 가만히 말을 건 아빠의 목소리에, 사카에구치는 눈물이 찔끔 났다. 울지 않으려고 눈에 힘을 주려 하고 있으니, 아빠가 피식 웃으며 등을 툭 치..
일기예보는 저녁쯤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 점심시간에 이미 하늘이 어두워져 있었다. 비는 아직 오지 않지만, 구름이 모여들고 있는 건지 하늘색이 점점 탁해진다. 아침에 희끄무레했던 하늘은 점점 누런색이 더해지고 있었다. 공기도 왠지 차고 축축해진 기분이 든다. 어제와 달라진 건 하나도 없는데도, 하나이는 유난히 어수선한 분위기에 정신이 없었다. 점심시간이라 여기저기서 서로 다른 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좀 이상하지 않냐, 하고 운을 떼려고 돌아보자 아베는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있다. "하-나-이ㅡ" 교실 밖에서부터 또렷하게 들려오는 큰 목소리는,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타지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미하시가 붙어 있다. 오늘은 둘이서 웬 무릎담요를 나눠 두르고 왔다. 별로 크지도 않은 걸 양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