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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급암 (4)
찢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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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역시 황립을 지켜보는 급암 주의 아, 아아아, 아으, 윽, 흐윽, ……. 키세가 며칠간의 출장에서 돌아왔다는 건 카사마츠의 목소리로 알았다. 오이카와와 이와이즈미가 한층 더 달게 달아오른 숨을 교환하고 노곤하게 잠이 들려던 찰나였다. 보드랍게 지끈거리는 자극에 온 감각이 예민하게 곤두서 있던 탓인지도 몰랐다. 처음에는 깨닫지 못해서 한 줄기의 백색 소음처럼,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질퍽한 물기를 머금어서 괴롭게 들리는 것이 콘크리트 벽을 넘어왔다. “이와쨩, 저거…….” 오이카와가 말을 꺼냈을 때 이와이즈미의 얼굴은 이미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여러 부정적인 감정이 마구 뒤섞여서 얼어붙을 듯한 얼굴로 이와이즈미는 속삭였다. 카사마츠 씨. “그럼……, 또 키세 군이네.” “아마.” 이와쨩..
카사마츠는 어떤 타입이냐 하면 어깨가 단단하고 등이 곧으면서 언제나 강건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그게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마주치는, 겨울에도 맨발에 슬리퍼를 끌면서 눈을 비비는 모습이어도 그랬다. 가끔 키세와 둘이 있는 걸 보면 반 뼘 넘게 키 차이가 있는데도 절대 지지 않았다. 오히려 거친 말을 하면서 등허리를 쥐어박고 허벅지를 차는 건 카사마츠였다. 오이카와를 때리는 이와이즈미를 보고 켈록켈록 기침처럼 웃는 얼굴은 장난기가 가득했다. 그러니까, 이렇게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공기 속에서 신음이나 하고 있을 사람이 아니었다. 현관은 자동 도어락으로 되어 있으니 이와이즈미는 이만 자기 집으로 돌아가면 될 일이었지만, 잔다더니 금방 잠들지도 못하고 이를 악문 것 같은 소리를 내고 있으면 이건 좀 곤..
* 킷님이 풀어주시는 금썰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관찰자 옆집 급암 어느 맨션 높은 층의 한 칸에서는 밤마다 울음 섞인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얼굴을 베개나 매트리스에 처박은 채로 한 번 죽인 후에 비어져 나오는 소리라서, 아주 조용할 때 옆집 또는 바로 앞 복도에서나 간신히 들을 수 있는 소리였다. 그 집은 키세 료타를 세대주로 하고, 그의 애인이라는 카사마츠 씨가 함께 살고 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키세는 일을 하러 가는 듯 언제나 외출복을 차려입은 상태고, 카사마츠는 대개가 잠옷 같은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 대학생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무슨 일인가로 휴학을 한 건지도 몰랐다. 이와이즈미는 그걸 캐묻기는 조금 껄끄럽다고 생각해서 간간이 인사나 하고 지나갔는데, 아무래도 밤마다 누군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