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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코보리 코우지 (2)
찢긴 날
2008년, 조금 추워진 어느 가을날. 카사마츠는 또 배가 아팠다. 아니, 아프다고 했다. 농구부 연습을 하루 쉬고 학교에서 지정한 병원에 가서 예방접종을 받으라는 지시를 받고 나서부터였다. 독감 같은 거 걸려서 한심하게 연습 빠지면 안 된다. 한 명도 빼놓지 말고 주사 맞고 와. 감독도 3학년 주장도 그렇게 당부했다. 카사마츠는 7교시 수업이 끝나갈 때쯤 안색이 눈에 띄게 안 좋아지더니 점점 앞으로 엎어져서 종례 시간에는 아예 책상에 머리를 박고 있었다. 옆 분단 조금 뒤쪽에서 그것을 지켜보던 모리야마는 코보리에게 슬쩍 눈짓했다. 쟤 왜 저래. 코보리는 희미하게 웃으면서 입술만 움직여 보였다. 뻔하지 뭐. "카사마츠, 뭐해? 종례 끝났어." 종례가 끝나고 학생들이 짐을 챙겨 교실을 나가는 소란 속에서도..
* ㅃㅇ님과 ㅇㅅ님과 함께한 불금 전력! * 황립을 아주 조금 생각하고 썼지만 언급이 있을까말까 한 정도입니다. 언제부터 시작된 문화인지는 몰라도, 대학 입시가 끝나고 겨우 한숨을 돌릴 때쯤 그 날은 돌아왔다. 빵집과 과자점은 물론이고 편의점이나 카페, 심지어는 문구점에까지도 초콜릿 디스플레이가 섰다. 수많은 가게만큼 수많은 여학생들이 모여들어서 저마다 예쁘게 포장된 것, 또는 앞으로 포장해야 할 것을 사 갔다. 그리고는 단 하루 주어진 시간 동안, 가방에 소중하게 넣어 온 것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는 애정의 가장 쉬운 표현이었지만, 지극히 인간적으로 당신을 가깝게 느끼고 있다는 의미를 갖기도 했다. 카이조 고등학교 남자 농구부의 주장과 부주장, 그리고 주장이 될 뻔했던 인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