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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사와무라 다이치 (3)
찢긴 날
1 딱 한 번 스가와라와 그런 짓을 했다. 스무 살이 채 안 된 졸업식 날 밤이었다. 짓, 이라고 말할 필요까지는 없었지만 이제 갓 몸만이 다 커진 어중간한 시절에는 묘한 죄책감 같은 것이 몇 번이고 뒷덜미를 낚아채곤 했다. 스가와라도 사와무라도 실전, 그것도 남자를 상대로는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서툴고 김이 빠질 만큼 뜸을 들이고 난 결과는 지독한 아픔뿐이었다. 야, 안 되겠다. 사와무라는 꼭 자율연습을 끝낼 때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눈치를 살피자 스가와라도 멋적게 웃는다. 그래, 다이치. 늦었으니까 자자. 2 그 뒤로 스가와라와 만나는 일은 없었다. 서로 다른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는 게 다행인지는 잘 알 수 없었다. 그냥,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또 대낮에 얼굴을 마주한다는 게 껄끄러웠다. 다른..
“그래서, 오늘이 며칠이죠? 사와무라 씨?” 방긋방긋 웃으며 묻는 말꼬리에 가시가 돋쳐 있다. 사와무라는 과장되게 어깨를 움츠려 보였다. 언제나라면 이 위치에 있는 건 쿠로오였는데. 쿠로오가 커다란 양손으로 사와무라의 움츠린 양 어깨를 움켜쥐었다. 속이 안 보이게 눈을 가늘게 하고 웃으면서. 물론 안 보이는 속에서 화가 부글부글 끓고 있을 거란 건 사와무라도 잘 알고 있었다. “그……, 미안.” “해가 바뀐 지도 며칠 몇 달인데!” “아니, 뭐 대단한 거라고.” 별 것도 아닌데. 볼멘소리도 아니다. 사와무라는 생각한 대로 말했을 뿐이다. 쿠로오의 손 안에 있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그런데 그게 쿠로오의 스위치를 잘못 누른 것 같다. “사와무라!” 폭발 스위치를. “나 네 애인 아니냐? 애인한테 생일도 안 ..
이것은 잇스님 드린... 어떤 글을 위한 조각*** “난 너보다 훠얼씬 더 아저씨라고.” 일단 제가 아저씨가 아니고요. 다이치는 속으로만 그렇게 말했다. 눈 앞에 불만스런 얼굴로 선 카사마츠는 누가 봐도 앳된 얼굴인데 아저씨를 자처하고 있다. 아니 그보다도, 다이치 아래에 교육 명목으로 붙게 된 견습생 같은 거니까, 그 표정 좀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는데. 시작부터 반말인 건 그렇다 치고. 어쨌든 나이가 많은 건 맞을 거고.다이치는 순혈 뱀파이어 중에서도 꽤나 신체 능력이며 (인간) 사냥 등의 기술이 뛰어난 편이다. 그리고 카사마츠는 이제야 뱀파이어의 특성이 피부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 혼혈. 그러게 아저씨라며 이제 와서 무슨 뱀파이어 교육을 받겠다고 그러세요. 다이치는 다시 한 번 불만을 속으로 삼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