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시부야 쇼리
- 코보리 코우지
- 아오카사
- 카사마츠 유키오
- 마유카사
- 오이카와 토오루
- 아베미하베
- 급암
- 모리야마 요시타카
- 니시우라
- 먹립
- 후타모니
- 아베미하
- 콘유
- 미하시 렌
- 아베 타카야
- 마유즈미 치히로
- 시부야 유리
- 키세 료타
- 스가와라 코우시
- 황립
- 아오미네 다이키
- 후타쿠치 켄지
- 모니와 카나메
- 키카사
- 카이조
- 오늘부터마왕
- 청립
- 사와무라 다이치
- 웰러 경 콘라트
- Today
- Total
목록오이카와 토오루 (3)
찢긴 날
* 이번에도 역시 황립을 지켜보는 급암 주의 아, 아아아, 아으, 윽, 흐윽, ……. 키세가 며칠간의 출장에서 돌아왔다는 건 카사마츠의 목소리로 알았다. 오이카와와 이와이즈미가 한층 더 달게 달아오른 숨을 교환하고 노곤하게 잠이 들려던 찰나였다. 보드랍게 지끈거리는 자극에 온 감각이 예민하게 곤두서 있던 탓인지도 몰랐다. 처음에는 깨닫지 못해서 한 줄기의 백색 소음처럼,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질퍽한 물기를 머금어서 괴롭게 들리는 것이 콘크리트 벽을 넘어왔다. “이와쨩, 저거…….” 오이카와가 말을 꺼냈을 때 이와이즈미의 얼굴은 이미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여러 부정적인 감정이 마구 뒤섞여서 얼어붙을 듯한 얼굴로 이와이즈미는 속삭였다. 카사마츠 씨. “그럼……, 또 키세 군이네.” “아마.” 이와쨩..
이건 킷님과 풀던 썰의 연장으로 ㅎㅎ** “키…….” 키세. 그리운 이름이 입술에 걸려 떨어졌다. 그게 반으로 잘라진 건 어찌 보면 다행인 일이었다. 카사마츠는 일순 가장 사랑하는 금빛이 하얗게 타는 듯한 착시에 눈을 비볐다. 다시 보면 그것은 비슷한 이미지의, 하지만 분명히 다르게 생긴 사람이었다. 오이카와는 키세처럼 가늘고 고운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유키쨩, 왜 그래?”“아, 아니.”“우는 거야?” 눈물이 화악 퍼지는 것은 순간이었다. 눈 아래가 뜨거워진다 싶더니 금세 시야가 뿌옇게 되어 버린다. 그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고개를 확 꺾어 올렸는데, 오이카와도 만만치 않게 키가 컸다. 키세와는 아주 약간 다른 높이에서 눈이 딱 맞아 버려서 결국 눈물이 한계를 넘어 흘렀다. 오이카와는 칭얼거리는 듯한..
소다님 드린거ㅎㅎ*** “상큼 군은 오이카와 씨가 안 보이나?” 이건 또, 안 보이지만 입술 삐죽삐죽하면서 꿍얼대는 목소리. 스가와라는 제 침대에 엎드려 발을 파닥거리고 있는 오이카와를 돌아보았다. 역시 입술은 불만스럽게 뾰족 나와 있다. “이렇게 큰데 어떻게 안 보여.”“아니, 안 보이잖아. 오이카와 씨 여기 온 지 두 시간이나 됐는데.” 그런데 뽀뽀도 한 번 안 해주고, 상큼 군은 카라스노 녀석들한테만 신경 쓰고. 중얼중얼 서운한 점을 쏟아내는 게, 과연 말이 많다. 하지만 하나도 빼놓지 않고 스가와라가 알 수 있게 말해 주는 것은 장점이다. 스가와라는 히나타와 연계할 때를 대비해서 사인을 정비하는 중이었는데, 아무래도 아오바죠사이의 주장에게 ‘사인 여기 있습니다’ 하고 보여줄 수는 없는 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