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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키세 료타 (29)
찢긴 날
황립 전력 60분 '중학생' 키세 료타는 또래보다 먼저 많은 것을 경험하는 편이다. 어린 나이에 모델 일을 시작한 덕에 연예계 쪽 일들은 물론이고, 그런 사회 생활에 따라오는 사소한 것들도 당연한 듯이 알게 됐다. 나이 차이가 좀 있는 삼남매의 막내이기도 하고 또 선천적으로 습득 능력이 좋다는 조건도 있다. 그래서 키세는 이제 갓 중학교 1학년이 끝난 어린아이면서도 휴일에는 형아처럼 보이는 재킷에 쿨시크한 슬랙스, 거기에 슬립온을 신을 줄 알고, 탄산음료를 좋아하지만 카페에서 여유롭게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물론 그런 순간순간에 중학생 특유의 허세가 가득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아했다. 그 날도 키세는 촬영을 마치고 집에 가려다가 시부야의 한 카페에 들렀다. 워낙에 붐비는 동네여서인지 ..
1 카사마츠 유키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었다. 예후가 안 좋아요. 발견도 늦고. 곁에서 어머니가 울음을 터뜨렸고 그는 침묵을 지켰다. 냉정해졌다거나 멍해졌다거나 하는 종류의 이유가 아니었다. 단지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도 없이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호소하듯이 손으로 입을 막으면서 몸을 약간 앞으로 굽히자 누군가 그를 부축해서 일으켰다. 일단 약부터 넣을게요. 집에 있는 자기 침대보다 얕고 허술한 매트리스 위에서 커다란 링거를 매달자 기절처럼 잠이 왔다. 윈터컵도 수험도 모두 끝낸 뒤였으므로 학교를 빠지는 건 큰 문제도 아니었다. 그는 약과 치료로 아주 조금 기력을 늘려 두 주만에 학교에 갔다. 아팠다면서요, 선배. 감기임까? 몸 잘 챙겨야죠. 멀리서 자기 실루엣만 보고도 쫓아와서 묻..
황립 전력 60 'TS'로 참여했습니다! 1 170센티미터가 넘는 큰 키에 쭉쭉 뻗은 몸매, 고운 피부, 하나로 높게 올려 묶은 허니 블론드의 머리카락. 긴 속눈썹이 그리는 곡선만큼이나 잘 웃는 얼굴은 17살보다는 성숙해 보이지만 또 쾌활한 게 귀염성이 있다. 하얀 뺨을 살짝 붉힌 게 복숭아 같다고 누군가가 말하자, 망설임도 없이 블러셔라고 대답하는 털털함까지. 올해 카이조 고교에 입학한 키세 료코는 하이틴 잡지 모델과 더불어, 학교의 아이돌 같은 역할도 하고 있다. 남학생은 물론이고 여학생에게도 인기가 많아, 언제나 여러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카이조 고교 남자 농구부의 주장, 카사마츠 유키오는 그 모습을 지켜보고만 서 있다. 복도든 교실이든 키세는 혼자 있을 때가 드물었고, 여자아이들이 잔뜩..
황립 전력 60분 [겨울바람]겨울바람이 어딨냐고 물으시면 어딘가에 있다고..... 윈터컵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의 일. 윈터컵 일정보다 카이조의 경기가 더 먼저 끝났다. O회전에서 카이조를 꺾은, 강호교 카이조를 이기고 올라온, ...으로 시작하는 뉴스 기사가 여럿 올라왔다. 그리고 그 다음 경기일이 되면서는 언급이 싹 사라졌다. 이번에는 또 낯선 학교 이름이 꺾였다느니 무너졌다느니 하고. 이번에 우승한 학교는 예상 우승교 리스트엔 들어 있지 않았던 것 같다. 초신성이니 뭐니 스포츠 뉴스며 잡지에서 열심히 떠들어 댔으니까. 농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편의점에 늘어선 잡지 표지를 보고 그 정도는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집에는 형이 있다. 보통은 부활동으로 일찍 들어오는 날이 거의 없는 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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